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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학

예술경영

by 코코쿠쿠쿠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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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

 

 

예술경영은 작품 생산자인 예술가와 소비자인 관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여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와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여야 한다. 문화예술시장과 문화예술활동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계획 수립-실행-평가'의 경영 순환과정이 필요하다.

예술경영은 이러한 기능을 문화예술 특수성에 맞게 조율하여 운영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이다.

예술과 경영은 서로 상이하게 다른 개념이다. 예술은 감성적이지만 경영은 이성적인 분야로 두 개념이 실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Aleksandar Brkic(2009)은 예술경영을 'Janus syndrome'이라고 했다. 왜냐하면 운영 및 경제적 측면을 생각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예술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즉 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함께 다루어야 되기 때문이다. 예술경영에서 핵심적으로 필요한 경영기법은 조직관리, 인력관리 그리고 재무관리이다. 예술작품은 예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하고 비영리적 특성으로 외부재원 조성에 주력하여야 한다. 더 나아가 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획력이 필요하고 성곡적인 개최를 위해 목표 관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에 따르는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이사회 구성 등 운영에 관한 경영기법이 필요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예술 관련 법과 정책 그리고 문화 경제학 등도 다루어야 하는 분야이다. 오페라단이 창작 오페라를 초연한다고 가정해보자. 먼저 오페라단 내무에 기획,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는 인력이 구성되어 있을 것이고 오페라단은 이들을 위해 조직과 인사관리 기법이 필요하고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 기획을 수립하고 재원을 조성하여야 하며 연출과 무대인력, 제작인력 구성, 예산 수립 그리고 효과적인 관객 확보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을 실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절차를 통제하고 이끌어가기 위하여 조직운영과 리더십이 요구되며 공연 종료 후 공연에 따른 전반적인 평가를 실행하게 되는데 각각의 단계에 경영기법이 필요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에 예술경영이 도입되었다. 1988년 예술의 전당이 개관하면서 공연장 경영을 위한 전문인력을 채용하였고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인해 문화행사가 집중되어 국내 예술시장의 공급 및 수요가 확장되게 된 것을 계기로 예술경영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예술경영은 예술활동에 필요한 경영기법으로 예술가들의 능력을 발굴 및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활동의 기반을 마련해주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을 소개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만약 예술 작품이 흥행이 되고 이윤을 추구하기 원한다면 일반 경영기법을 써도 무방하다. 대중음악이나 뮤지컬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예술은 비영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공성과 공익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일반 경영과는 다른 기법들이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영리성이라고 상업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12월 크리스마스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경우는 오랫동안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예술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자동화로 대량 생산할 수 없다. 기술발전 등으로 노동자 1인당 생산성은 늘어가고 있지만 예술분야에서는 적용될 수 없다. 예를 들어 200~300년 전에 공연되던 오페라를 현재 공연할 때도 그 다시와 같은 시간이 소요되고 같은 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입장료는 어느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제작비의 부담이 점차 커진다. 이는 예술이 비영리도 구분되고 정책적으로 지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예술은 경험재로 감상을 위하여 교육이 전제되어야 한다. 대중적 예술은 교육보다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이 많고 대중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유행에 민감하지만 순수예술분야는 그렇지 않다. 몇백 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예술성을 검증받은 작품들로 관객들의 기호와 선호는 교육이나 주변 영향으로 인해 형성된다. 예술작품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제작을 하여 공연되며 관객들의 반응에 의해 공연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경영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상품은 더 이상 만들지 않지만 예술작품의 경우 사회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속석으로 공연하여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예술경영은 1960년대 중반 이후 비영리적 예술단체 운영의 비효율성에 대한 문제의식에서부터 연구되기 시작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축제를 중심으로 예술경영의 역할을 찾아볼 수 있는데, 시대별 문화예술 흐름에 따른 예술경여의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고대 그리스의 축제에서부터 예술경영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스 시대에는 국가차원의 예술제가 열리고 극작가가 예술감독의 역할을 하였고 부유 시민계층이 재정을 지원하였다. 현재의 예술경영처럼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축제를 기획하고 조직을 구성하여 행사를 수행한 후 통제했기 때문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원형극장에서 축제를 열었고 모두 함께 참여하던 무대가 반원형으로 변화하면서 무대와 객석이 나뉘어 공연자와 관객이 분리되었다. 그리스의 축제가 종교적 측면에서 공연예술로 발전하게 되면서 행사를 기획 및 진행하고 재원조성과 출연자를 섭외하는 역할이 생겨나게 되는데 당시의 기록을 보면 축제를 위해 1년 전부터 준비를 하였고 출연자를 구성하고 출연비용을 부담하는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 후기 시대에는 무대가 높은 위치에 배치되고 출연자와 관객의 구분이 보다 뚜렷해졌고 다양한 종교행사와 충제에서 공연 프로그램을 올리면서 기획의 전문화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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