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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학

재원 조성

by 코코쿠쿠쿠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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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조성

 

재원 조성

문화예술단체의 재원 조성은 사회의 변화와 흐름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부분이다. 외국의 경우 재원조성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여 재원 조성만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마케팅 부서에서 재원조성을 담당하거나 일회성 사업에만 집중하여 대부분의 문화예술 조직이 아직까지 재원조성을 정부에 의존하고 있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원조성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 최근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방향이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사후지원 등을 원칙으로 제시하면서 문화예술단체의 자생력과 책임성이 요구되고 있다. 요즈음 사회 전반에 예술에 대한 사회적 역할이 많아지고 있고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역할로 확대되면서 문화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인식에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개인의 기부문화가 확산되면서 문화예술이 이러한 방향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의 기부는 조건부 기부와 예술단체 회원제도를 통한 기부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개인 기부는 대부분 관람객,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여야 하기 때문에 문화예술단체나 기관에서는 고객관리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문화는 더 이상 비영리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산업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투자개념이 확산되고 기업에서도 마케팅의 차별화 전략으로 문화를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단체는 더 이상 정부의 지원만을 의존하지 않고 개인이나 기업의 문화예술지원 방향으로 재원조성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과 문화예술의 공존은 서로에게 윈윈(win-win) 전략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을 '메세나'라고 하는데 최근 우리나의 메세나 활동은 수도권 지역과 대기업을 포함하여 각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은 지속적이지 않거나 규모가 한정되어 지원금이 적고 집행에 있어 제약이 많다. 하지만 개인이나 기업의 외부재원은 지속적이고 정부지원에 비해 제약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문화예술단체는 외부재원조성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정부지원은 중앙과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중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대부분 이루어지고 있고 각 지역의 문화재단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문화예술단체가 가능한 외부 재원 조성은 민간을 대상으로 한 후원제도와 기부금, 기업 메세나와 문화마케팅, 정부지원 등이 있는데 용어상의 명확한 구분을 먼저 하고자 한다. 문화예술단체 후원제도는 개인을 대상으로 해당 문화예술단체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관람객이 대상이 된다. 가장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문화예술단체의 후원제도는 아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금을 조성할 수 있는데 기업은 메세나를 통해 기부를 하기도 한다. 개인의 기부는 미국의 경우 활성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2007년 아름다운 재단의 'Giving Korea 2008'에 따르면 개인의 기부 참여자의 순수 기부금액 중 문화예술은 0.2% 정도밖에는 안 되는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기업이 문화예술에 지원하는 활동을 메세나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있으며 대기업 위주의 메세나 활동에서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지는 않다. 기업은 민간에 다가가 위해 문화예술을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 문화예술로 인해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외부재원조성이 강화되어 있다. 비영리단체 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외부 지원금에 대한 세금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이에 따른 혜택을 위해 세법 제501호의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도록 되어 있다. 1990년대 들어서 국립 예술기금(NEA)의 예산이 줄어 국립 예술기금을 지원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따라서 외부재원조성에 관심을 돌리게 되어 기업, 재단, 민간을 대상으로 한 재원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개발부서를 두어 관리하고 예산도 집중하고 있다. 문화예술단체의 수입은 자체 운영수입(사업 관련 수입)과 외부재원조성 수입으로 나눌 수 있다. 외부 재원 조성은 정부와 민간으로 나뉘고 민간지원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협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원조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단체의 마케팅 역량과 운영의 투명성이다. 문화예술단체는 공익과 비영리의 특성을 바탕으로 재원조성을 하는데, 이로 인한 긍정적인 사회 파급효과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따라서 재원조성을 할 때는 목적한 사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부분과 조성된 지원금을 어떻게 집행했는지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여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야 더 많은 외부재원이 조성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문화예술단체의 연간보고서를 작성하여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현성(1999)에 따르면 유럽은 예술을 공익성으로 구분하여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많지만 미국은 예술분야에도 시장원리를 적용한다고 언급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예술분야는 유럽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재원조성도 미국과는 달리 정부의 지원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금은 유동적이고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재원조성을 위해서는 민간이나 기업의 기부화 후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의 경우 2010년 공연예술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시설 연간 총 수입액 중 자체수입은 38.6%이고, 공공지원금은 56.4%, 그리고 기부 및 후원금은 5.0%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는 이사회의 의무 중 재원조성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이사진들의 역량을 활용하여 문화예술기관에 필요한 재원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사회의 의무사항도 아니며 이사진들의 재원조성에 대한 관심도 약하다. 독일의 경우도 문화예술의 정부지원이 많았지만 정부 재정 악화로 정부 보조금이 감소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기부금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민간의 기부금 조성을 위한 방법 모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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